정태춘, 박은옥 - 회상

2013. 11. 12. 17:31국내 가요방

      정태춘, 박은옥 - 회상 
      
      
       
      해 지고 노을 물드는 바닷가 
      이제 또 다시 찾아온 저녁에 
      물새들의 울음 소리 
      저 멀리 들리는 
      여기 고요한 섬마을에서
      나 차라리 저 파도에 부딪히는 
      바위라도 되었어야 했을걸
      세월은 쉬지 않고 
      파도를 몰아다가 
      바위 가슴에 때려 안겨주네
      그대 내 생각 잊었나 
      내 모습 잊었나
      바위 검은 바위 
      파도가 씻어주고 
      내 가슴 슬픈 사랑 
      그 누가 씻어주리 음~
      저 편에 달이 뜨고 
      물결도 잠들면 
      내 가슴 설운 사랑 
      고요히 잠이 들까 음~
      그대 내 생각 잊었나 
      우리 사랑 잊었나 그대
      노래 소리 파도에 부서지며 
      내 가슴 적시던 날을 
      벌써 잊었단 말이 음~
      또 하루가 가고 
      세월이 흐를수록 
      내 가슴 설운 사랑 
      슬픔만 더해가리 음~